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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생기는 이유 총정리 (습기, 장마철, 실내환경)

by rrurri 2025.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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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장마가 시작되면 집 안 곳곳에 곰팡이가 생기기 쉽습니다. 곰팡이는 보기에도 불쾌할 뿐 아니라 건강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 원인을 정확히 이해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곰팡이의 주요 발생 원인을 ‘습기’, ‘장마철 환경’, ‘실내환경’이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총정리해드립니다.

 

습기: 곰팡이의 가장 큰 원인

곰팡이가 생기는 가장 핵심적인 원인은 ‘습기’입니다. 곰팡이는 습도가 60% 이상으로 유지되는 환경에서 빠르게 자라기 때문에, 습기는 곰팡이 번식의 필수 조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공기 중 수분이 많아지고, 실내외 온도 차이로 인해 결로 현상이 발생하면서 벽면이나 창틀 등에 물방울이 맺히고, 이곳에 곰팡이가 자라게 됩니다. 습기가 실내에 머무르게 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환기의 부족입니다. 특히 하루 종일 닫힌 창문, 막혀 있는 통풍구, 환기가 어려운 구조의 집에서는 습기가 내부에 고이게 됩니다. 또한 요리나 샤워 같은 일상 활동에서도 많은 수증기가 발생하는데, 환기가 되지 않으면 이 수분은 그대로 벽, 천장, 가구 등에 스며들게 됩니다. 또 다른 문제는 결로입니다. 겨울철에는 실내가 따뜻하고 외부는 찬 공기로 인해 유리창이나 외벽에 결로가 생기지만, 여름철에도 장마와 고온다습한 기후가 지속되면 반대로 외부의 습기가 실내로 침투하면서 결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발생한 습기는 곰팡이뿐 아니라 진드기, 세균, 해충 등의 번식 조건도 제공하므로, 제습기, 환풍기, 실내공기 순환기 등의 활용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습기’를 눈에 보이지 않는 적으로 간주하고, 사전에 제거하고 관리하는 것이 곰팡이 예방의 시작입니다.

장마철: 곰팡이 주의보 시기

곰팡이가 가장 왕성하게 번식하는 시기는 바로 ‘장마철’입니다.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이어지는 장마 기간은 높은 습도와 지속적인 강우, 기온 상승 등 곰팡이 발생 조건이 모두 갖춰지는 시기입니다. 장마 기간에는 비가 계속 내려 지면은 물론 실내 바닥까지 습기로 가득 차게 됩니다. 특히 주택의 구조가 지하층이거나 반지하인 경우, 물이 배수되지 않고 쌓이면서 실내로 습기가 올라오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때 카펫, 벽지, 가구 뒤쪽 같은 통풍이 되지 않는 부분에서 곰팡이가 빠르게 자랍니다. 이뿐만 아니라, 장마철에는 햇빛이 부족하기 때문에 실내 건조가 어려워지고, 습기가 빠져나갈 틈이 사라지게 됩니다. 게다가 비 오는 날에는 창문을 닫게 되므로 실내 환기도 줄어듭니다. 이로 인해 곰팡이뿐 아니라 곰팡이 포자까지 공기 중에 떠다니게 되어, 호흡기 질환, 피부 트러블 등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마철에는 침구류, 옷장, 신발장 등 밀폐된 공간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아지는데, 이는 이미 곰팡이가 생겼거나 생기고 있는 징조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마 전부터 제습기, 활성탄 제습제, 베이킹소다, 숯 등으로 실내 습도를 관리하고, 문풍지나 외부 틈새도 점검해 습기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내환경: 환기와 구조의 영향

실내환경 역시 곰팡이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집 구조, 자재, 환기 시스템의 상태에 따라 곰팡이 발생 빈도가 달라집니다. 아무리 외부 습기를 잘 차단하더라도 실내환경 자체가 곰팡이 번식에 유리하다면 문제는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첫째, 환기 시스템의 부재 혹은 불량이 주요 원인입니다. 창문이 작은 구조, 밀폐형 아파트, 반지하 공간 등은 공기 순환이 어려워져 습기가 쉽게 차고 오래 머뭅니다. 두 번째는 마감재와 단열재입니다. 벽지, 장판, 천장 자재가 방습 기능이 떨어지거나 오래된 경우, 내부에 수분이 흡수되며 곰팡이가 내부에서부터 자라날 수 있습니다. 특히 벽면에 곰팡이가 반복적으로 생기는 집은 내부 결로가 반복되는 구조적 문제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또한, 가구 배치도 중요합니다. 벽에 가구를 밀착시키면 공기 흐름이 차단되어 그 뒤쪽이 곰팡이 서식지로 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옷장, 책장, 침대는 최소한의 간격을 두어 배면 통풍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신발장, 싱크대 밑, 세탁기 뒤편 등도 자주 확인해야 하는 장소입니다. 마지막으로 실내 온도 유지와 공기 순환은 필수입니다. 여름철 에어컨만 틀고 환기를 하지 않으면 실내는 냉각되지만 습기는 배출되지 않습니다. 이때 외기 온도와 실내 온도의 차이가 커져 오히려 결로와 곰팡이를 유발하게 됩니다. 따라서 하루에 두세 번은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실내 공기청정기와 제습기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환경 관리 방법입니다.

 

곰팡이는 단순한 얼룩이 아닌 생활과 건강을 위협하는 존재입니다. 습기, 장마철, 실내환경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정확히 이해하고 대비한다면 곰팡이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 실내 점검과 환경 정비를 통해 쾌적하고 건강한 여름을 준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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